목차
- 영화 등장인물
- 영화 "헤어질 결심" 줄거리
- 영화 리뷰, 평점
등장인물
공동경비구역 JSA,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박쥐, 아가씨 등으로 잘 알려진 박찬욱 감독의 11번째 장편영화로 주목받은 "헤어질 결심" 주연으로 박해일(장해준 역), 탕웨이(송서래 역), 이정현(안정안 역)이 출연한다.
사실 <박찬욱, 박해일, 탕웨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설명이 필요 없는 영화다라고 생각된다.
박찬욱 감독과 정서경 작가가 탕웨이를 생각하며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할 정도로 탕웨이에게 딱 어울리는 역이라고 볼 수 있다.
송서래(탕웨이) : 한 사건으로 사망한 사망자의 와이프, 중국인으로 한국어에 서툰 모습을 보여준다. 해준이 본인을 의심하고 수사 중인 것을 알지만 숨지 않고 오히려 더 다가간다.
장해준(박해일) : 그 사건의 담당 형사, 바른생활 하는 착실한 성격이지만 송서래에 끌리게 된다.
안정안(이정현) : 장해준의 아내,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관리 과장
그 밖의 오수완역으로 나온 고경표, 개그우먼으로 사람들에게 익숙한 김신영, 박용우, 박정민 등이 출연한다.
등장인물은 아니지만 알아야 할 사람이 있다. 바로 음악감독 조영욱이다.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박쥐, 아가씨를 이어 다시 한번 박찬욱 감독과 함께 "헤어질 결심"에서 압도적인 분위기의 음악을 선보여준다. 그 음악들과 함께 점점 고조되는 배우들의 감정. 이를 주목하며 영화 감상하면 더 풍성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영화 "헤어질 결심" 줄거리
구소산 정상 기도라는 서래의 남편이 실족사 하게 되어 해준은 그의 아내인 서래를 만나게 된다. 그때 "산에 가서 안 오면 걱정했어요. 마침내 죽을까 봐"라는 서래의 말과 놀라워하지 않는 모습에 의문을 가지게 되는데 진술 중 서래가 가정폭력을 당한 것을 알게 된다. 그 후 서래를 중심으로 수사는 계속 진행되고 노인 간병인으로 근무하는 모습 등 차 안에서 망원경으로 서래를 감시하던 해준은 서래를 피의자가 아닌 묘한 감정을 느낀다. 피곤해도 잠에 들지 못하던 해준은 서래를 감시하다 잠에 드는 등 안정감도 느끼게 된다.
수사 끝에 남편이 죽은 날 간병을 했다는 알리바이, 출근 전화, CCTV 등으로 사건은 자살로 종결난다. 그러나 결국 해준은 서래가 용의자임을 깨닫게 되고 자신에게 다가온 것도 그녀의 계획 일부였다고 알게 된다.
해준은 서래에 느낀 감정 때문에 사건을 다시 수사하지 않고 그냥 덮고 넘어가기로 한다. 그리곤 근무지를 옮겨 그녀의 곁을 떠나 잊으려고 하지만 그 후 다시 불면증이 나타나게 된다.
그곳에 갑자기 서래와 그녀의 두 번째 남편이 등장하는데 며칠 후 그 남자도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그러던 와중 해준의 아내는 해준과 서래의 사이를 알게 되고 불륜이라고 생각해 해준의 곁을 떠납니다.
해준은 이번 사건도 서래와 관련 있는 걸 알게 되지만 또다시 덮기로 하고 둘의 관계는 더욱 깊어진다. 그때 그녀는 "내가 당신의 미제사건이 되길 바란다"라는 말을 한 뒤 바닷가에서 사라지고 그 장소를 해준이 뛰어와 그녀를 찾는 장면이 나오며 영화는 끝난다.
영화 리뷰, 평점 및 쿠키
상당히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 엔딩장면과 함께 넋을 놓게 되는 영화, 고급지지만 어려운 영화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 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꼭 보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평소 영화를 편안하게, 아무 생각 없이 보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감상을 힘들어 할 수도 있다. 박찬욱 감독의 여느 영화와 같이 숨어있는 메시지, 은유들이 많아 그것들을 다 해석해서 봐야 주연들의 감정에 더 빠져들게 되고 끝에 여운도 많이 남게 되기 때문이다.
범죄영화처럼 보일 수는 있으나 두 남녀의 아주 미묘한, 깊은 사랑의 스토리를 보여준다. 이 미묘한 감정을 관객들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은 박해일과 탕웨이의 뛰어난 연기력과 그 장면 하나하나에 딱 어울리는 음악의 조화이다. 그것을 느끼며 두 남녀의 상황이 아름답지만 잔인하고 고결하지만 지독한 사랑을 느낄수 있는 멜로영화. 두 남녀의 심리, 감정의 변화를 많은 분들이 같이 느꼈으면 한다.
단점을 하나 꼽자면 김신영의 출연이다. 워낙 개그우먼의 모습을 많이 봐서 그런지 김신영이 나오는 부분에선 뭔가 몰입이 깨지는 느낌을 받았다. 적응을 하다가도 계속 꼭 김신영이 나왔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평점은 국내 포털 사이트 기준 8.98점이다. 높은 평점이라 볼 수 있다. 실제 관객수는 190만 명이지만 OTT로 시청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개인적으로 평점을 준다면 나도 9점이다. 개인적으로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를 좋아하는데 엔딩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앉아있을 정도로 여운이 많이 남은 영화기 때문이다.
쿠키는 없다!